도서관에서 도서관 컴퓨터로 자료검색하고 청구기호출력까지 했는데 막상 보면 글자들이 낯설게 나열되어 있어요. 그리고 둘러보면 책마다 책등 아래에 한글, 알파벳, 숫자가 어떤 규칙으로 나열된 종이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어요.
청구기호라고 하는데요.
그것을 읽지 못하면 많은 책이 꽂혀있는 책장에서 원하는 책 한 권을 찾는 일이 쉽지 않죠.
청구기호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?

① 별치기호 : 서로 다른 위치에 배가되는 책을 구분, 소장된 위치를 구분하기 위해 표시
② 분류기호 : 한국십진분류법에 의해 분류된 분류기호(주제에 따라 기호가 매겨짐)
③ 도서기호 : 저자의 이름을 기호화하여 표시. 맨 뒤 자음은 도서명 첫 글자의 초성
④ 권차기호 : 시리즈물이나 전집류를 같은 번호로 묶을 때 시리즈 번호를 표시
⑤ 복본기호 : 똑같은 책이 소장되어 표시(c.2, c.3, c.4...)
⑥ 대주제 : 크게 주제를 10가지로 분류해 표시. 800 또는 8은 문학
이제 청구기호를 보고 책이 어디 있는지 책장을 찾아가야겠죠?
청구기호 따라서 대주제별 서가 위치 확인하고 천천히 차례대로 기호를 읽어 찾아갑니다.
모든 책은 책장 한 칸에서 왼쪽 → 오른쪽으로 진행해 위 → 아래로 순서대로 꽂혀있어요.
- 별치기호 → 분류기호 → 도서기호 → 권차기호 → 복본기호

도서기호는 저자이름을 표시한 것임을 기억하세요? 사전 순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자음과 모음을 잘 보면서 찾아갑니다.
- 자음 : ㄱ > ㄲ > ㄴ > ㄷ > ㄸ > ㄹ > ㅁ > ㅂ > ㅃ > ㅅ > ㅆ > ㅇ > ㅈ > ㅉ > ㅊ > ㅋ > ㅌ > ㅍ > ㅎ
- 모음 : ㅏ > ㅐ > ㅑ > ㅐ > ㅓ > ㅔ > ㅕ > ㅖ > ㅗ > ㅘ > ㅙ > ㅚ > ㅛ > ㅜ > ㅝ > ㅞ > ㅟ > ㅠ > ㅡ > ㅢ > ㅣ
이렇게 청구기호를 보고 차근차근 따라가 보면 어려워 보였던 규칙이 눈에 익어서 원하는 책을 금방금방 찾을 수 있어요. 그리고 내가 원하는 책과 같은 분류의 많은 책이 근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.
원래 찾던 책 보다 더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얼마나 기쁠까요? 보물을 발견한 기분일 것 같아요.
도서관 이용에 도움 되길 바라며, 도서관에서 즐거운 탐사탐독의 시간 보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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